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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택가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62명이 전원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이 들려왔는데
뉴스를 시청하다보니 뒤늦게 생존자가 그것도 10명이라는 것이 밝혀져 그것까지 소식을 전해보려 합니다.
8월9일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가던 여객기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의 주택가 지상에 추락한 사건입니다.
사고 원인은 항공기 블랙박스를 토대로 조사할 예정이나 데이터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17,000피트에서 순항하고 있었는데, 10초 동안 약 250 피트 아래로 급하강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8초 동안 약 400 피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8초 후, 또 다시 2000피트 아래로 하강했습니다. 그런 다음 비행기는 아주 빠르게 하강하기 시작하여 단 1분 만에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승객 58명과 승무원4명 총 62명이 사망하였고, 브라질 대통령이 3일간의 애도기간을 가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이나 다른 희생자는 없습니다. 승객 전원이 브라질 국적 소유자입니다.
브라질 뉴스를 보면 이미 전날 비행기에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 등 이상징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대로 점검만 이루어졌어도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기 기종은 voepass로 2010년 제조되었으니 14년이 지난 기종입니다. 전날 같은 비행기를 탔던 한 브라질 작가가 찜통 더위였던 비행기 내부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있는데 보는 것도 좀 불안합니다. 에어컨도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뉴스에서 뒤늦게 여객기를 놓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 인터뷰도 진행되었는데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생존자가 1~2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10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주차 문제로 늦은 사람도 있고 다른 게이트로 착각해서 탑승 시간을 놓친 사람도 있습니다.
뒤늦게 자신들이 타야할 게이트로 뛰어가서 승무원에게 여객기에 탑승하게 해달라고 말했으나 이미 탑승 시간이 지나서 거절당했고 항공권을 다시 발권하라고 요구받았는데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생사를 가르는데 걸린 시간이 불과 2분 차이였다고 하죠...
10시 40분에 게이트가 닫혔고 10시 42분에 도착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승무원이 거절했고 그냥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때 사고뉴스가 나왔다고 하죠... 집에서 한동안 계속 울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9시40분부터 게이트 앞에서 여유있게 기다린 사람도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게이트를 착각한 것이어서 타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들로 탑승하지 못해 살아남은 사람들이 소수가 아니라 10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비극적인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브라질도 잘 극복해내길 바랍니다.